가이드 없이 비교적 쉽게 자유여행 할 수 있는 필리핀 세부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 시 막탄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제가 느낀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중요한 준비사항과 유용한 팁을 알아두면 세부 자유여행이 쉬워질 것입니다.
1. eTravel(이트래블) 작성하기
이트래블은 필리핀으로 입국하기 위한 전자입국 신고서로 출발시간(항공기 탑승 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트레블(eTravel) 필리핀이라고 검색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영어버전과 한국어버전 두 가지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최종 정보 확인 후 등록 버튼을 누르면 QR코드가 발급되니 캡처하거나 다운로드를 하여 입국심사 시 보여주면 됩니다.
Tip. 만약 사전에 이트래블을 등록하지 않았어도 입국 심사 근처에 PC가 놓여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잘 모르겠으면 근처에 있는 공항 직원을 부르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2. 공항 내 와이파이(WiFi) 유무
단도진입적으로 말하자면 막탄 국제공항에는 와이파이가 없습니다.
저는 처음 세부에 갔을 때 '당연히 공항 와이파이가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세부에 도착했다가 너무 당황을 했습니다. 다행히 입국장 근처에 있는 샵의 직원한테 핫스팟 빌려서 그랩을 부른 기억이 있습니다. 사전에 이심이나 유심을 미리 준비하는 게 베스트지만 만약 없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입국장 나오시면 외부에 필리핀 유심 파는 곳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 공항 유심
짧은 여행일정이라면 한국에서 이심이나 유심을 구매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일주일 이상 체류하신다면 세부 공항 도착 후 현지 유심 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데이터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화번호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국장 근처에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사인 Globe와 Smart의 매장이 있으며, 현지 유심을 구매해 데이터 플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7일에서 무제한 일정의 플랜이 있으며, 일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유심 구매 후 현장에서 직원이 설치와 설정을 도와줍니다.
Tip. 세부 시내, 막탄 쪽에 체류할 예정이면 Smart 추천.
모알보알, 외곽 쪽에 체류할 예정이면 Globe 추천.
4. 공항 환전
어느 공항이나 마찬가지로 공항 환전은 시내에 대비하여 수수료가 조금 비쌉니다. 사전에 환전, 시내 환전,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카드로 ATM기 사용(수수료 무조건 250페소)을 추천합니다. 다만 공항에서 꼭 현금이 필요하실 경우에 공항 환전 추천드립니다.
Tip. 환전 시 제일 잘 쳐주는 지폐는 손상되지 않은 100달러입니다. 몇 군데 환전소에서 새 지폐였지만 지갑에 넣었다가 살짝 반으로 접힌 자국이 있다고 환전을 거부한 곳도 간혹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5. 교통수단
한국에서 막탄 공항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는 대부분 심야시간입니다. 그렇기에 공항에서 세부 시내나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다양하지만 그랩(Grab)을 추천합니다.
• 그랩(Grab): 세부에서 널리 사용하는 차량 호출 앱으로, 앱을 미리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해 두시길 바랍니다. 택시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픽업차량:사전 픽업차량을 예약하셨다면 입국장 나오자마자 많은 픽업 기사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서있으니 본인의 이름이나 호텔이름으로 기사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비추천 : 화이트 택시는 미터를 사용하며 더 저렴할 수 있지만 흥정이 필요하고, 안전에 위험할 수 있고 사기도 많습니다. 특히, 음주 후 혼자 이동 시, 여자 혼자 이용 시 화이트 택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타: MyBus. 이 버스는 공항에서 SM 시티 세부(SM City Cebu)와 같은 주요 지역까지 운행합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공항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표를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을 하기 위한 시작으로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당황하지 않는 준비사항과 유용한 팁을 알아봤습니다.